레비나스 -타자
타자는 존재들 가운데 가장 부유하면서 가장 가난한 존재이다. 윤리적 수준에서, 타자는 항상 내 앞에 온다는 점에서,
그것의 존재할 권리가 나의 존재할 권리에 앞선 다는 점에서 가장 부유하며, 존재론적 수준 혹은 정치적 수준에서, 나 없이
타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그것은 완전히 상처받기 쉬우며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장 가난하다.
진정한 주체성은 존재론적 유아론과 달리 타자에 대한 무한한 열망과 헌신에서 세워지는 것이다.
레비나스는 이것을 타자를 향한 욕망으로 표현하며, 욕망을 욕구와 구별한다. 욕구는 자아 중심적인 관점에서 타자를
자아실현과 만족의 계기로 보는 것이다. 진정한 주체성은 타자를 향한 욕망, 즉 타자에 대한 무한한 책임성 안에서 실마리가 풀린다는 것이다. 타자를 향한 욕망은 곧 새로운 주체성을 형성하는데, 레비나스는 그러한 주체성을 상처 입을 수 있는 존재, 상처에 노출되는 존재, 타자에게 보여지는 주체, 타자의 고통을 대리하며 타자를 위해 볼모로 잡힌 존재로 설명한다.
http://72.14.203.104/search?q=cache:U3ktUkL8vjQJ:www.theology.or.kr/mal/35/35_treatise1.htm+메를로+퐁티+현상학&hl=en&gl=us&ct=clnk&cd=53&client=saf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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